태그 : 초콜렛

[Singapore Sling] Design City Singapore

2009.06.09

갑자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졌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게 만드는 날씨다.
간밤에 윤희가 틀어준 <소울메이트>를 보다가 3시가 다 되어 자리에 들었기에, 오늘은 윤희 출근하는 것만 간신히 눈떠 보내고 한참이나 미적거리다 일어났다. 서울에선 매일같이 지니고 다니던 USB를 놓고 오는 바람에 프로그램 하나 깔아보려고 발버둥치다 결국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사진정리도 알바도 하나도 못한 채 나와버렸다. 뚜웅. 오늘도 점심엔 올루와 셋이서 베트남 국수를 먹고 헤어져 고민을 거듭한 동선을 다시 한번 짚어본다. 이렇게 하면 낭비하는 이동거리가 없을까? 더운 바깥과 시원한 실내가 번갈아가며 조화되어 있는가? 걷다가 알맞은 타이밍에 앉아 쉬고 먹을 만한 스팟이 있는가!

싱가폴에 온 이상 예의로 One Fullerton 앞의 Merlion Park에서 사진 한 장 박아주고. 다른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다가 얼떨결에 나도 한 장 받았다. 다리를 건너 Esplande로 가려는데 어찌나 해가 쨍쨍한지! 현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What Can I Do라든가 Hotel California를 따라 흥얼거리며 간신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기 전 찾아본 정보로 딱 한 군데 가볼 곳을 메모해두었는데, 그건 바로 Esplanade 2층에 있다는 예술 도서관이었다. 워낙에 ART를 존중하는 도시라 사알짝 기대를 하고 간 그곳은......

자료실이네. 광화문에 있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자료실 정도의. 책과  CD과 DVD를 빌리고 들을 수 있는. 딱히 이렇다할 구조라든가 화사함은 없는. 이름도 그냥 평범한 library였고 소파와 테이블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보고 듣고 하는 모습이라든가 견학 온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긴 했지만 특별함은 없었다. 무용 관련 자료가 놓인 곳은 길다란 마루가 깔려 있다든가, 복도 중앙에 후원자로부터 받았던 92년도 애플 컴퓨터나 무대 소품 등을 전시해놓은 게 특이점이랄까. 사실 DVD 타이틀 중에선 지금껏 듣도보도 못한 작품들이 많아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이완의 Little voice라든가 NIghtwatch는 없었어 - _ ㅜ 이곳에서 책을 구경하며 두어 시간 있어볼까 했던 기대가 확 식어, 잠시 모디아만 두드리다 가기로 했다. 이곳을 "예술도서관"이라고 칭한 이는 후쿠오카 도서관을 찾아가볼 필요가 있다규!

아직 배고프긴 이른 시간이지만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결국 들어갔다, 맥스 브레너 초콜렛 카페에 > _ < 여러 가지 메뉴가 다 탐이 났으나, 이럴 때는 가장 기본의 대표 메뉴를 먹는 것이 제일!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은 건 두 손으로 꼭 감싸쥐는 허그머그가 귀여웠지만 생각보단 묽었어. 그렇다해도 쇼콜라쇼는 초콜렛버튼을 녹여먹어야 하는 거라 귀찮았을지 몰라. 사실은 아까 도서관에서 맥 없이 쉬다왔는지라 굳이 여기 앉아서 시간을 또 보내는 게 조금 아까웠다. 배도 별로 고프지 않을 상태였고. 오전에 그렇게 고민고민해서 동선을 짰음에도 조금씩 어그러진다는 게 바보같이 신경이 쓰였고, 이 이후로도 뭘 해야할지 확신이 안 섰다. 게다가 아까부터 괜히 벨기에 와플이 먹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여기서 파는 호화로운 걸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훙, 이렇게 멋진 곳까지 와서 안 해도 될 고민으로 머리를 썩히다니! 그럼 안 돼! 하면서 카메라를 번쩍 들고 가게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지금 있는 곳에선 최대한 즐겁게 보내야지, 안 그래?

오후 코스는 IKEA! 예전 이사 갈 때 침대 겸 소파를 구경하다가 처음 알게 된 곳. 심플하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이 완전 내 스타일이야! >ㅁ< 원래는 Orchad Road에서 가까운 곳을 가려다가, 그래도 공항쪽이 더 넓고 볼 게 많다는 윤희의 조언에 따라 상당히 멀긴 하지만 그쪽까지 가기로 했다. 싱가폴에서는 완전히 시내 외곽으로 나가는 거지만, 실제 거리를 서울로 치자면 신촌 나가는 것보다 가까울 텐데 뭐 - _ -; 허나 Esplanade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으니, 실제 IKEA의 위치조차 몰랐기 때문에 이리저리 헤매고 같은 길 왔다갔다 하고 그 와중에 괜히 와플 대신 Coffee&Toast에서 카야 토스트 집어먹어주고(힛) 살 때는 별 생각 없이 포장한다고 해서 가는 길에 집어먹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긴 싱가폴이 아닌가! 걸어가거나 대중교통에서 뭐 먹고 마시고 껌 씹으면 벌금 내는 거 아냐? =ㅁ=;;; 순간 당황, 패닉. 어쩌지, 하다가 지하철 역 앞에 길다란 계단이 있다.  너무나 재밌게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다들 벽쪽에 한 명씩 붙어 앉아 있는 게 아닌지. 나도 거기에 쏙 끼어들어 한 자리를 잡고, 살짝 가슴 졸여 하면서 두툼한 버터에 카야쨈 잔뜩인 토스트를 아구아구 먹었다. 
IKEA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해서, 지하철을 10 정거장쯤 가고서 또 수소문 해서 버스를 5 정거장이나 가야했다. 도중에 잠도 살짝 보충하고, 버스 안에서는 싱가폴 외곽의 경치를 즐겼다. 도심과는 전혀 다르게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따닥따닥 붙어 있으면서도, 그 앞에는 또 엄청난 공터가 푸른 잔디를 뽐내며 펼쳐져 있어서, 이 나라의 도시계획은 어디까지인가를 궁금해하게 하였다. 보통은 땅이 남고 수요가 있다면 널럴하게 주택을 지을 텐데, 분명 언젠가를 위해 비축해둔 거겠지? 

드디어 IKEA! 윗층의 입구로부터 차근차근 동선을 따라오다보면 1층의 출구로 나가게 되어 있다. 도중에 지름길도 있긴 하지만, 절대 고민해서 왔다갔다 할 필요없이 루트를 즐기면 된다. 내가 제일 환호했던 것은 "나의 44평방미터 집!"이란 식의 주제로 원룸이나 부부, 가족의 방을 실제 모델을 두고 꾸며놓은 것이었는데, 그 작은 공간을 알차게 그리고 아늑하고 포근하고 아름답고 색다르게 꾸밀 수 있는 가구들이 들어찬 것을 보고 우와우와 탄성을 거듭하는 것이었다. 소파에 앉아도 보고, 2층 침대에 올라서도 보고, 부엌의 수납장을 하나씩 열어보고! 눈 앞의 꿈에 그저 어쩔 줄 몰라하며 입은 반쯤 벌어진 채 웃고 있는 나를 보며 스스로도 웃겼다. 정말이지 내 집을 갖고 싶다고!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된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이곳을 처음부터 훑으며, 열심히 메모하고 줄자로 재 가며 필요한 걸 하나씩 하나씩 장만해가는 맛에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나오는 길에 $1짜리 핫도그를 또 먹었다. 평소에는 배를 곯려서 한 끼니라도 제대로 맛있게 먹는 타입인데 오늘은 자꾸 주섬주섬 뭘 줏어먹게 되네. 원래는 동쪽 끝까지 온 김에 East Coast Park까지 가서 일몰을 볼 예정이었는데 종일 조금씩 시간을 까먹은 탓에 너무 늦어버렸다. 대신 셔틀버스 안에서 창 너머 아름다운 노을을 한 모금. 그리고는 우연히 집앞 정류장이 적힌 노선을 발견해서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오다가, 30분이면 될 것 같다는 거리가 20분 동안 전철 두 정거장어치밖에 안 와서 마구 불안해 하고 말았다. 싱가폴 버스는 일단 타고 나면 내가 탄 게 몇 번 버스인지, 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지금 정류장이 어딘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스템! 알고만 있다면 늦든 돌든 여유롭게 2층 버스에서 야경을 구경하며 즐겼을 텐데. 안절부절 못하다가 간신히 오늘 지나쳤던 Esplanade 건너편의 다리를 지나자 겨우 숨이 놓인다. 윤희와 단둘이서 내 리퀘스트였던 싱가폴식 볶음국수와 싱가폴식 빙수인 아이스 카창를 먹고. 다시 Merlion Park를 지나 Raffles Quay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 밤.

by kisa | 2009/06/21 09:55 | I remember | 트랙백 | 덧글(0)

[Singapore Sling] 싱가폴 식도락 파이터::2

2009.06.07
전날 발맛사지도 받았겠다 늘어지게 잔 우리들은, 2시반 예약한 애프터눈 티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야할 정도였다.
"내가 릿츠 칼튼에 가는 날에는 꼭 비가 오더라." 윤희의 말대로 하늘엔 구름이 잔뜩 껴 있었다. 타는 듯한 햇빛을 예상하고 나온 것치고는 너무 시원해서, 호텔 로비에 자리를 안내 받아 앉을 때쯤에는 어째서 윤희가 저 따뜻해보이는 니트를 입고 왔는지 알 것 같았다. 뭔가 무릎 덮개로 쓸 게 없느냐고 물어 숄을 받았지만, 잽싸게 옆으로 밀어내야만 했다. 물론 부페를 개시하기 위해서!! * _ *
여러 관광책자에도 소개되어 한국인이고 일본인이고 널리 알려진 듯한 이곳 애프터눈 티는 간단한 요기거리와 디저트가 함께 있는 부페인데, 날마다 테마가 다른데 하필이면! 지금이 초콜렛 테마라고 한다 음하하하 마치 내가 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천장은 높다랗고 바깥은 열대정원 같은 분위기에 생음악이 연주되고. 일요일 우아한 오후의 홍차. 꺄악 > ㅁ <

* CHIHULI Lounge @The Ritz-Carlton Hotel
~ Bernardaud Afternoon Tea (부페의 내용을 차마 다 적을 수 없어서 사진으로 소개.. 츄릅 *ㅠ*)

      

특별히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또 소화를 시키기 위해 아이쇼핑을 나선다! 이번에는 오챠드 로드로 고고씽. 수많은 세계 유명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줄줄이 이어진 오챠드 로드는 사람이 바글바글. 그걸 다 돌 일은 없고 키노쿠니야, 일본계 서점에 들르기 위해 Ngee Ann city에 간 것은 기억난다. 거대한 규모에 온갖 책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코너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에는 특히나 그래픽 노블이 눈에 들어오더라. 왓치맨, 엑스맨! ㅎㅎ 물론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같은 계열도 여러 권이 있었다. 만화책도 많은데 일본 원서는 우리나라가 100엔 1000원꼴일 때 12~13배 받는다면, 여긴 최소 20배를 받는다! 신기하게 없는 게 없는 듯 풍요로우면서 가격은 또 심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윤희가 손 씻으러 간 사이 "난 여기서 구경하며 기다릴게~"하고 들어간 옷가게가 어쩌다 보니 Marc by Marc Jacobs. 오옷, 실제로 옷을 구경해보긴 처음이야! 가격표를 보며 허허허허 웃으며 빙 도는데 어떤지 마음에 드는 드레스 발견! 헐렁하니 몸매를 가려주면서도 태가 나고, 너무 얇지 않으면서 무겁지 않은 반짝거리는 감에 심하게 얄쌍하지도 않아! 이런 건 보면 살 마음이 없어도 입어줘야 하는 거야 ㅎㅎ 탈의실이 넓다란 데다 거울도 있어서 기념으로. 이렇게 지름신을 방지하고 재미만 남기는 거라고 ㅎㅎㅎ



아까 마감시간인 5시가 되도록 2시간반 동안 열심히 먹었기에 예약시간을 미루고도 배가 덜 꺼진 7시에 또 저녁을 먹으러 택시를 탄다. 싱가폴에서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택시를 잡을 수 있고, 줄 서는 것도 꽤 엄격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콜택시를 부르는데, 그 콜비를 받으려고 택시들이 일부러 가만히 서 있다가 연락만 기다리느라 밤에는 줄 서 있어도 택시를 못 잡을 때가 많다고 한다.
또 재미 있는 건 요금제다. 콜을 부르면 부가요금이 약 3000원. 거기다가 주말엔 추가요금. 도심에서 추가요금. 심야에 추가요금. 그런 식으로 붙는 게 많아서 택시비에 뜨악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낸다! 전날 식당에서 경악했던 것도,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던 단무지와 땅콩, 거기에 찻잔에 따라준 물, 그리고 하나 더 갖다 달라고 한 물수건까지 일일이 가격에 덧붙는다는 사실이었다. 여기에 서비스 요금과 부가세까지! 아니 그럼, 테이블에 놓여 있던 땅콩 안 먹으면 돈 빼주남?

일단 얼마의 돈을 내고 거기에 덤으로 하나 더, 끼워팔기, 그런 게 마음 놓이는 흥정의 방식인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런 추가에 추가 붙는 요금제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하지만 싱가폴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전혀 반감을 느끼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낸다. 꼭 그 사람들이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런 식으로 금전 계산의 시스템이 머릿속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사람마다 문화마다 사물을 받아들이고 사실을 인지하는 프로세스가 다를 뿐이다. 팁을 안 주는 문화에서는 팁을 주는 문화에 가서 도저히 그 사실이 이해가 안 나고 지갑에 손이 안 가기 마련이듯이. (솔직히 서비스 차지도 이해가 안 가지 않는가? 음식값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믿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같은 제품이라도 나라마다 마케팅이 얼마나 달라야 하는지 재미나고, 당연하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또 다른지 떠올라 웃어버리게 된다.

*Nanjya Monjya @Waterfront Plaza
~그레이프후르츠쥬스, 크림 고로케, 멘타이 모찌 몬쟈야끼, 믹스 다마 오코노미야끼

몬쟈야끼는 정말 오랜만이야! 2004년 텐진코아에서 나카노상과 슈우와 함께 먹었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나? 사실 정말 생긴 것도 역하고 딱 떠올렸을 때는 빈약하니 무슨 맛인가 싶은 게 몬쟈야끼다. 하지만 막상 먹기 시작하면 야금야금 자꾸 손이 가고 자꾸만 생각나는!! "오꼬노미야끼를 모듬으로 시키니까 몬쟈는 뭘 시킬까?" 하고 묻는 윤희에게 "그냥 평소에 너 잘 먹는 걸로 추천해줘~"라고 말했는데 그 빽빽하게 채워진 메뉴(종류가 걍 요리별로 수십 가지씩이다) 중에 딱 내가 눈길을 준 멘타이 모찌(명란젓과 떡)를 고를 줄이야! >ㅁ< 이번 여행은 정말 현지인의 베스트 그대로 메뉴를 고르니까 맘이 편하다! 그러면서도 내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니 이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크림 고로케는 정말 환상이었다) 이러니 Olu가 "너네 정말 잘 먹는다" 혀를 찼을 때 "That's why we are friends."라고 뿌듯하게 대답할 수 있다 ㅎㅎ


역시 2시간 소화시키고 또 밥을 먹은 것은 좀 무리였나? 저녁 먹은 것까지 소화시키려면 좀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싶어 근처의 Great World City에 가서 또 아이쇼핑. 음반과 비디오를 파는 곳도 구경했는데, 으아, DVD 타이틀도 상당히 비싸다! 아주 싸게 판다는 게 3장에 5만원 가격. 우리나라에서라면 3000원 특가로도 나올 수 있는 케이스에 DVD 한 장 델룽 들어 있는 것들이다. 스페셜 에디션 같은 건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같은 영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포스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꽤 신기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윤희네 건물에 딸린 시설 투어! 이곳에서는 수영장 등이 딸린 주거 시설을 콘도라고 부른단다. 1층에서는 도어맨이 문을 직접 열어주고, 카드키를 찍어야만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고, 8층에는 헬스시설과 스파와 수영장 두 개와 테니스 코트가 있고 34층인가에는 바베큐 시설에 라운지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까지 완비되어 있다니! T~T (회사의 housing 덕택에 45만원 정도만 직접 부담하고 있단다) 멋쟁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와서 윤희는 런닝머신을 뛰고,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싱가폴의 야경을 만끽하는 밤.

by kisa | 2009/06/17 02:19 | I remember | 트랙백 | 덧글(9)

[맛] 얼마나 먹어보았나요? ~폰카로 살피는 맛맛맛

1.학원 들어가기 전 늘 편의점에서 새로운 음료를 시도. 네슬레 네스프라페는 원두커피에 우유를 탄 밍숭한 맛. 2.브라보콘 초코청크 사진보다 훨씬 진해서 좋아. 3.차애인 다즐링이 이쁘장한 페트병에 나왔는데 심하게 맛이 없었음. 4.요즘 나를 들뜨게 만든 그러나 희귀품인 메타콘 카카오맛 씹는 초콜렛이 아주 제대로임. 5.어느 밤 야근 후 세븐일레븐에서 발견했던 모야시 미소라멘과 나가사키 짬뽕. 6.광화문쪽 교육 갔을 때 초콜렛분이 부족해 사들었던 허쉬스 키서블 귀여웠엉. 7.볶음국수가 땡긴다면 씨젠에 가는데 매운 맛은 정말 매워요. 8.후쿠오카에서 반나절 만에 공수해온 오렌지 껍질이 씹히던 좋은 향의 치즈케익!

스크롤의 압박과 함께 계속 갑니다. 몇 년 전부터. 순서는 무작위.
▶첫 번째

9.티앙팡에서 서비스로 주셨던 제대로 된 쇼콜라에 바나나를 찍어먹는 그 맛! 10.회사 앞 프랭키스의 데리야끼 우동은 그보다 라바짜 모카가 맛있었지. 11.대학로 깨끗한 카페의 널찍한 내부와 화려한 벽화와 가격 대비 상당히 괜찮은 와플. 12.혼자 시켜먹은 파파존스의 알프레도 소스가 들어간 머쉬룸 뭐시기. 13.즐거운 마음으로 제사에 가는 이유는 상다리가 휘어지는 밥상. 14.홍대 zari는 분위기는 좋은데 흡연석만 제대로 분리해주면 좋으련만. 15.마음이 쓸쓸해지면 먹게 되는 스타벅스 볼케이노 에스프레소. 16.역시 한동안 나를 미치게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기까지 한 훼미리마트 한정 신당동 떡볶이 2000원 고추장 소스 지대. 17.싱가폴에서 공수해오는 20년 사랑 chrunchie 초콜렛. 18.널 발견해서 다행이야 홍대입구 인도네팔 음식점 샨띠. 19.기념품으로 음식재료를 사오긴 처음이었어 나고야 호우바미소. 20.집앞이라 나름 애용했었던 카페 아마폴라의 브런치 세트. 21.유학가는 친구가 사줘서 아픈 배를 움켜쥐고 먹어치운 예술의 전당 앞 하루에가 변한 카페da의 와플. 22.왠지 갈 때마다 디저트로 식사를 해결하게 했던 초콜렛의 진수 홍대앞 쇼콜라윰. 23.참ing 사이에 크림이 적게 들었다고 신고해서 받아낸 크라운제과 과자 세트. 24.지갑 사던 날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발견하고 행복해했으나 그 후 단종된 아마폴라 통짜 쇼콜라 타르트. 25.정현이와 둘이서 강남에서 기네스 흑맥주와 민트초코 칵테일. 26.또 한 때의 오아시스 웨스틴 조선 호텔 초콜렛 에끌레어와 상큼하고 도톰한 치즈케익. 27.청담 butterfinger pancakes의 두려운 상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팬케익. 28.로망 중 하나였던 배달 차이니즈 티엔의 볶음국수 그러나 망했다. 29.명동 본격 인도요리집 taj. 30.깊숙히 파묻혀 수다 떨기 좋은 강남역 카페의 공짜 케익. 31.사무실 앞의 오아시스 타마띠의 새침떼기 라쟈냐.

▶▶두 번째


32.한철을 풍미하고 사라진 하겐다즈 홍차빙수 정말 맛있었는데! 33.회사앞 한죽에서 무려 만원짜리 전복죽을 법인카드로. 34.고베에서 사들고온 생초코케익 그러나 쵸콤 실패. 35.회사에서 가까운 나름 기분내는 집 면공방의 챠슈라멘 그러나 이사갔다. 36.가로수길이 지금같이 뜨지 않았던 시절 언니가 데리고 가준 코너의 샌드위치가게 37.소스를 찰랑찰랑하게 달라고해도 늘 그릇이 빛나게 되곤 했어 인도카레 탄 주방장 아저씨 어디로 가셨나요 38.역시 파파존스는 그저 기본 수퍼파파스의 토마토 풍미가 제일이야. 39.어딘지는 모르겠는데 타코쉘 볼로네즈. 40.회사근처 Bar HA에서 칵테일을 마시던 나의 여자동기는 어디로 사라졌느뇨. 41.크라제버거에선 버거보다 샐러드를 좋아하지만 버거도 가끔은 먹을 만해. 42.으흑 어디더라 맛있어보이는 초코케익. 43.내가 유일하게 먹는 생선까스는 역시 아소산의 타르타르소스 덕분! 44.이비스 호텔 부페의 티라미슈 상당히 맛있었다 45.요리주점 안의 생 파인애플 소주와 그 옆의 탕수육 이날 파인애플에 취했다 46.스시히로바에 가면 역시 새우와 쇠고기 타다끼가 제일이지 47.꾸준한 단골 강남역 샤리의 메뉴 둘 그러나 자꾸 바뀌어서 기억 못한다 48.마쉬맬로우가 인상적인 홍대 비하인드의 카페모카 49.터키 아이스크림 마도가 아직 로데오 거리에 있을 때 50.강남역 삿포로라이언의 아마 해물 잡탕 어쩌구. 51.냉짬뽕으로 유명해진 마담밍 그러나 주방장 바뀌기 전이 훨씬 맛있었어 52.분위기만으로도 승부할 수 있다 맛있고 멋있는 중국집 압구정 드 마리 53.명동 노리타의 바삭바삭 만조샐러드 54.간사이오뎅 강남본점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던 장어구이 55.대구 빈소에서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마셨던 달콤한 카페모카. 56.줄기차게 티앙팡에서 아이스 러시안티와 넘버원 치즈케익.

▶▶▶세 번째


57.압구정에서 하는 수 없이 크리스피 크림에 들어가서 치즈맛 도넛을 한 개 사고 오리지널을 하나 받았는데 한 입씩 먹고 버리고 왔다 58.세븐일레브 한정 런던의 오후 현재 밀크티 품종 중 최고 59.시나본만은 못하지만 시나몬롤 때문에 갔던 단골 오봉뺑은 역시 클램챠우더 스프가. 60.그럭저럭 괜찮은 립톤 레드티. 61.소공동 밥테이블에서 처음 발견했으나 망하고 이젠 GS25에서 파는 제냐 레몬맛 녹차 굉장히 맛좋다 62.광화문 교보 1층 에비뉴 원의 커피와 케익은 둘 다 가격 대비 좀 반성해야 함 63.홋카이도 한정 로이스 초콜렛사의 마카롱은 별생각 없이 먹은 뒤 중독되어서 미칠 것 같은 맛 64.냉우동 다음으로 자꾸만 먹게 되는 강남역 아소산 타르타르 소스 알밥. 65.후레쉬니스 버거도 기본메뉴와 어니언링이 짱이에요 66.나의 떡볶이는 쇠고기 잔뜩 들어가는 호화 궁중 떡볶이 67.포장은 수준급이나 맛은 그냥 그런 빙그레 원두커피유음료. 68.베스킨 라빈스 매월 10일까지는 이달의 맛을 킹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69.일층카페 바나나 에스프레소 때문에 반했지만 모카빙수가 짱 먹었음 70.카르보나라로 해장한다는 선배를 꼬셔 얻어먹은 포스코 illy 카페 딸기케익 초코무스가 훨씬 맛있었음 71.생일날 야근을 마치지도 못하고 지하 버거킹에서 초를 꽂아준 언니의 현대백 지하 뭐시긴가의 겁나게 맛있었던 4중 케익. 72.교대역 편의점에서 한밤중의 만남에서 발견해 사들고 혼자 먹어버린 꼬맹이 아이스크림. 73.역시 면공방의 최고 소스가 끝내줬던 치킨가라아게. 74.GS25였나 세븐일레븐이었나 하여튼 16번 때문에 시도했으나 드럽게 맛없었음 75.역시 타마띠의 도장 쿠폰으로 아침 땡땡이를 치게 했던 브로콜리 크림 스프. 76.야간 수업때 발견한 GS25한정 초코렛타는 팅클의 초기의 충실한 초콜렛맛과 비슷해서 좋다!

by kisa | 2008/07/21 23:54 | I lik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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