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새벽형 생활

결론적으로 추가했던 약 아빌리파이를 끊었다.
4월 28일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밤에 잠은 잘 잤어요? 한참 자고 깨어나보니 막상 얼마 안 지나 있고 그러진 않았나요?"
"네!!!!!!!!!!!!!!!!!!!!!!!!!! 그거예요!!"
7시에 일어나고
6시에 일어나고
5시에 깨고
3시에 깨더니
지난 번에는 한참 자고 일어난 줄 알았는데 새벽 1시도 안 되었다 -_-;;;;
의사양반 이게 부작용이라고는 안 했자나요!!
그냥 뒤척이면서 깨거나 화장실 다녀오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푹 잔 듯 말똥말똥.
그러나 푹 잔 척이기 때문에 실제 회복은 안 되는데 잠은 못 자는.
아 불면증 겪는 친구들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다.

여튼 기분도 많이 좋아보이고 해서 끊어도 되겠다며 약을 빼주신 선생님.
식욕이 폭발하는 부작용도 이와 같이 사라지겠구나.. 했는데
기존 약 폭세틴만 먹으니 그날부터 바로 입맛이 뚝.
위장쪽에서 먹고 싶은 게 사라졌다.
슬슬 증가하는 체중이 걱정되고 운동을 시작하려던 와중이니 받아들일 수 있다.

아침에 스트레칭 명상 요가를 하고
블로그를 바로 써서 올리는 루틴에 14일 챌린지까지 시작되었다.
집앞에서 무료 체험 PT를 했는데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어서 허덕허덕;; 
그래도 상승세를 타고 1:1 PT를 10회 정도만 끊어서 몸을 고쳐볼까 생각중이다.
도수치료는 이제 10회를 넘어서서 보험 한도 적용되고 교통사고값 타낸 비용 정도인 20회까지만 지속할 예정.
그 후에는 집앞에서 이모님 소개해드렸는데 물리치료가 대단한 정성이라는 정형외과에 가볼까 싶기도 함.
베개도 바꿔서 불편하지만 적응해보려고 하고
배에 힘주고 허리 펴고 다리 안 꼬고 턱 당기는 자세를 계속 생각하고
친구 말대로 30분에 한 번은 자세를 바꾸거나 일어서 주는 걸 노력한다.

여전히 잘 안 잡히는 건 읽으며 수용하는 것.
책도, 드라마도, 심지어 웹툰도 잘 안 읽힌다.
그리고 블로그 열심히 하면서 이웃추가를 좀 해야 한다고 하던데
이게 진짜 성격인지 낯선 사람에게 이웃해달라고 보내는 거 자체를 걍 복붙도 못하겠고
남들은 그냥 하루에 100개씩도 한다던데 나는 5개 해봐야지 했다가 기 빨려서 3개 하고 말았다.
이건 진짜 I 그 자체. 

육아기근로시간단축이 이제 끝났고,
마지막에 피드백과 코칭과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꽤 잘 해내서 나름 뿌듯하고
5월 초에는 휴가, 워크샵, MBTI 교육이 있다.
그리고 나면 일상으로 복귀.
뭔가 잠시 정박해 있다가 항해를 시작하는 기분이다.
정박한 당시 습관으로 몸에 익힌 부분들이 건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by kisa | 2021/05/02 08:25 | I am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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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n at 2021/05/02 11:26
아빌리파이를 끊다니!! 나도 단약하고 헌혈하고 싶당 히히히 축하해!!
Commented by kisa at 2021/05/14 08:54
축하가 무색해졌네 ㅜㅜㅜㅜㅠ
Commented by Lon at 2021/05/14 12:31
괜찮아 뭐. 좋아지는게 더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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