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15분일기] 10/11
10:37~
내가 15분 일기를 쓰고 있다는 걸 지금 20초 전에 깨달았을 정도로, 그리고 아직 밤 11시도 안 된 나름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15분 일기를 써야 할 정도로 정신이 없게 살았다.
입사하자마자 첫 주는 인수인계와 체육대회, 2주는 추석에, 3주는 본사에서 강사가 날아온 3일짜리 교육에, 4주는 세계 각국에서 임원 이상 40여 명이 모이는 2일짜리 교육 플러스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세미나에 심지어는 엎친 데 덮친 걸 넘어서 왠지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는 표현을 억지로 갖다붙여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이 분야의 대빵이 출장 온다 그래서 그 준비까지 하느라 집에 일찍 가는 날이 없는데 조직의 특성이란 게 생각보다 훠어어어어얼씬 특이한 거여서 완전 쫄고......... 이번 주말에는 집에 일거리를 싸와서 방금 끝났다. 다음주만 끝나면 과연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그간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겸 무장 방편으로 지름신이 역사하셔서 그 목록을 쫙 읊어볼까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교환과 수선이 빠지지 않아 모든 게 정리된 다음 전리품을 되새겨볼까 한다. 아직 대기중인 가장 큰 지름품목은 역시 휴대폰인데, 이것도 고객상담실과의 싸움이 끝난 후에야 정리될 듯 ㅎ
요 한두 달 사이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다는 걸 아쉽다고 생각해야 할까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까. 만화책 신간도 한두 권은 나와준 것 같은데 도무지 찾아볼 새가 없다. 요즘의 가장 큰 낙은 매주 하우스를 보는 건데 3화는 너무 진지해서 약간 별로였고, 사무실에서 음악을 들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데 일단 자체적으로 9시 이후에 야근하면서 단순작업일 때 너무너무 굶주려서 이어폰을 꽂는다.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다보니 단 것에 대한 욕구는 줄었다. 그러면서도 회사 바로 뒤에 아이스모카가 맛있으면서 비싸지 않아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상으로 주고 있다.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아직 선물을 못 샀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외할머니 생신 선물은 아직도 못 갖다드리고 있다. 학교는 한 번도 못 갔고, 과제는 간신히 제출할 수 있을 듯하다. 주말에 간신히 언니님 두 분을 뵈었고, 다담주부터는 강남역 근처의 친구들과 매주 점심 약속을 잡아보는 게 위시리스트의 1순위에 있다.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드는 며칠간이었는데, 사람이란 경험 데이터베이스에 한 번 들어간 일에 대해서는 같은 수준의 고통이라도 감내하는 능력이 높은 것 같다. 반면 처음 겪는 일은 그만큼 충격이 더하긴 하지만.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일단 순간을 잘 헤쳐나가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10:52
내가 15분 일기를 쓰고 있다는 걸 지금 20초 전에 깨달았을 정도로, 그리고 아직 밤 11시도 안 된 나름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15분 일기를 써야 할 정도로 정신이 없게 살았다.
입사하자마자 첫 주는 인수인계와 체육대회, 2주는 추석에, 3주는 본사에서 강사가 날아온 3일짜리 교육에, 4주는 세계 각국에서 임원 이상 40여 명이 모이는 2일짜리 교육 플러스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세미나에 심지어는 엎친 데 덮친 걸 넘어서 왠지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는 표현을 억지로 갖다붙여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이 분야의 대빵이 출장 온다 그래서 그 준비까지 하느라 집에 일찍 가는 날이 없는데 조직의 특성이란 게 생각보다 훠어어어어얼씬 특이한 거여서 완전 쫄고......... 이번 주말에는 집에 일거리를 싸와서 방금 끝났다. 다음주만 끝나면 과연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그간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겸 무장 방편으로 지름신이 역사하셔서 그 목록을 쫙 읊어볼까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교환과 수선이 빠지지 않아 모든 게 정리된 다음 전리품을 되새겨볼까 한다. 아직 대기중인 가장 큰 지름품목은 역시 휴대폰인데, 이것도 고객상담실과의 싸움이 끝난 후에야 정리될 듯 ㅎ
요 한두 달 사이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다는 걸 아쉽다고 생각해야 할까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까. 만화책 신간도 한두 권은 나와준 것 같은데 도무지 찾아볼 새가 없다. 요즘의 가장 큰 낙은 매주 하우스를 보는 건데 3화는 너무 진지해서 약간 별로였고, 사무실에서 음악을 들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데 일단 자체적으로 9시 이후에 야근하면서 단순작업일 때 너무너무 굶주려서 이어폰을 꽂는다.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다보니 단 것에 대한 욕구는 줄었다. 그러면서도 회사 바로 뒤에 아이스모카가 맛있으면서 비싸지 않아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상으로 주고 있다.
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아직 선물을 못 샀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외할머니 생신 선물은 아직도 못 갖다드리고 있다. 학교는 한 번도 못 갔고, 과제는 간신히 제출할 수 있을 듯하다. 주말에 간신히 언니님 두 분을 뵈었고, 다담주부터는 강남역 근처의 친구들과 매주 점심 약속을 잡아보는 게 위시리스트의 1순위에 있다.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드는 며칠간이었는데, 사람이란 경험 데이터베이스에 한 번 들어간 일에 대해서는 같은 수준의 고통이라도 감내하는 능력이 높은 것 같다. 반면 처음 겪는 일은 그만큼 충격이 더하긴 하지만.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일단 순간을 잘 헤쳐나가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10:52
# by | 2009/10/11 22:52 | I am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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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얘기 들려줘!
=_=
일단은 축하축하~
강남역 점심 모임이라, 지자의 점심 시간이 한 층 즐거워지실듯..?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