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03일
[영화] 지아지조/ 썸머워즈/ 플라스틱 시티/ 레인/ 업
채닝 테이텀,시에나 밀러,이병헌 / 스티븐 소머즈
어떤영화 : ◇♤♧
으하하하 깔깔깔 - _ -
정말 하나도 말이 안 된다는 점만 잊고 보면 정말 재밌는 영화.
우와......
정말 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발달해도, 아니 그렇기에 더욱 이렇게 CG 떡칠에 빵빵 터지는 영화도 등장하는구나... 정말 맥락이라곤 싸그리 무시해준 미국식 만화영화. 왜 일본에서 중국식 절을 지어놓고 눈 파란 애랑 한국말 쓰는 태국애가 싸우고 있니...........
이건 액션영화가 아니라 그냥 오락물로 봐야 하는데, 그나마, 개중, 특수복장 입고 달려가며 찍은 씬은 좀 호쾌... 분명 100% CG일 텐데 롤러블레이드 타듯 추격하는 씬과 건물 기어오르는 장면 등에서 물리학을 신경 써 움직임을 실감나게 재현한 부분은 즐거웠다. 난 놀이동산 가도 속도 빠른 거에만 열광하는 타입이거든.
여담이지만 남자 주인공은 이름이 "공작"이고 여자 주인공은 "남작부인"이라 불리우는데, 이 남작부인(baroness)는 액션씬에서도 웬만하면 안 뛰신다. 뛰어내리기 싫으면 난간을 부숴서 타고 내려가고, 건물에 오를 때도 꼭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위엄을 발휘......
소문대로 이병헌은 유일하게 인물묘사 상당히 잘 됐습니다. 초반에는 영어라 목소리도 어색하고, 짧은 대사에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어로도 상당히 괜찮은 감정연기를 보여줬음. 짝짝짝. 후속편 꼭 찍으시길.
(2009.08.15 / 강남 CGV / 사쿠라군)
카미키 류노스케,사쿠라바 나나미,후지 스미코 / 호소다 마모루
어떤영화 : ◇♠♣♡
고스톱으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랄까. 웬 전쟁?
여름방학의 이야기를 '갈등'과 '협력'과 '해결'의 구도로 진행시키기 위해 가상공간에서 현실공간으로 전이되어 온 위협을 만들어냈다. 이제 와서 다시 <GHOST IN THE SHELL>...?
영화의 취지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대가족과 지방 부호의 모습. 사이버 네트워크 의존 사회의 문제점. 여전히 면대면 인맥이 중요하다는 사실. 기가 센 여성과 소심한 남성. 변화와 수구 사이에서 우리가 한번씩 생각해본 사실들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바탕에 깔려 있다.
하지만 뭐, 관객 입장에서 눈길을 끄는 건 하나하나 캐릭터를 맛스럽게 살려낸 대가족의 모든 구성원들. 특히 화면에서 끊임없이 오밀조밀 뒤뚱뒤뚱 움직이는 아가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T-T 내 영화사 통틀어 가장 멋진 '침묵의 0.5초'로 기록하고 싶은 삼촌의 "...그건 비밀이야."라든가, "겐도냐!!!!!" 싶은 와비스케 삼촌이라든가(뭐 카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촌들도 귀엽고... 개인적으로 카즈마는 까무잡잡한 여자아이길 기대했으나 '이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여자들의 기에 눌려 지낸 남성'이란 걸 표현하기 위해 남자아이로 남았나보다. 교복 안 어울려!!
전체적으로 진행에 약간 무리가 있고(중간에 왜 주인공이 철자를 틀렸다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빼앗긴 건 그의 아바타가 아니던가?) 해결책도 억지스럽긴 하지만, 대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만도 즐거움이 쏠쏠한 이야기.
.마지막에 자기 어카운트를 내놓는 모습은 뭐냐 이거 <드래곤볼>의 원기옥이냐...
.사실 일본에서 화투 치는 모습은 처음 본 건데, 일본 고스톱(코이코이)에선 오히려 고도리는 없고 사슴, 맷돼지, 나비가 있더라. 몇 점일까?
.오징어 상자 열 때 아가들........ 너무 귀여워 T-T 버스 안에서 닌텐도 갖고 놀 때도......
(2009.08.15 / 압구정 CGV / LM)
오다기리 죠 ,황추생,황혁 / 유릭 와이
어떤영화 : ♤
오다죠야 그렇다치고 황추생 아버님을 모셔놓고 이따우걸 찍다니...
세상에 보다보다 이런 영화를 또 보게 될 줄이야.
끔찍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말이 되는 게 단 하나도 없어서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2009.08.06 / 광화문 스폰지 / 문정언니)
장-삐에르 바크리,자멜 드부즈,아네스 자우이 / 아네스 자우이
어떤영화 : ◆♠♧
미리 <타인의 취향>을 예습하고 갔었다. 사실 중반에는 좀 지루했지만 마지막이 따뜻했던 영화. <레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등장인물도 그렇고.
무엇엔가 억눌려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순간씩 비에 젖어 뜨거움으로, 눈물로 그것을 녹여내는 이야기.
엄마에게 더 예쁨받는 언니.
전화할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땅바닥에라도 드러눕고 싶지.
가끔은 웃어넘기자.
(2009.07.18 /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 nomade)
이순재,에드워드 애스너,조단 나가이 / 피트 닥터,밥 피터슨
어떤영화 : ◇☆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기발한 아이디어와 감정선이란 부분에선 월E가 한참 앞서는 듯. 귀엽긴 한데 상황이 재밌지가 않다. 사실 말하는 개라는 것도 그저 옛날 만화영화로 돌아간 것뿐 아닌가?
대부분 공감하는 것이, 할아버지의 과거회상 부분이 젤 좋았다는 것. 그 몇 분 안 되는 대사 하나 없는 영상의 나열에 눈물을 줄줄 흘리고 시작하여 뒤에서는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하며 미간을 찌뿌리게 되었다.
역시 이 작품도 노령화 문제라든가, 이혼가정, 편부모, 다인종 등 여러 요소를 녹이려 한 흔적이 있다. 거기에 빠지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이란 테마도 있지. 하지만 나쁜 놈 스토리라든가, 그다지 갈등의 고조와 해소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없었다고나 할까.
그저 여기 등장하는 파라다이스 폭포가 사실 내가 여생에 꼭 가보고 싶은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엔젤 폭포)라는 걸 되새기며 그곳에 가는 나를 상상해보았다.
(2009.08.01 / 신촌 메가박스 / nomade)
# by | 2009/09/03 23:58 | I like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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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사실 지.아이.조라 하면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관절장난감 이상을 떠올릴 수 없을만큼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화시리즈였다. 하지만 영화화가 되면서는 이병헌이 캐스팅 되었다는......more
지아이조가 내용이 그정도야? 으으음.;;
그나저나 플라스틱 시티는 황추생님을 두고 어떻게 찍었길래. 그 연기 잘하는 분을 두고!!!
지아이조를 누가 내용을 기대하고 보나요 ㅋㅋ 그냥 오락 한 판 하는 기분으로 보시는 거죠 ㅎㅎ
황추생님은 여전히 연기를 잘 해. 영화가 개떡이라... =ㅅ=;;
업은 상당히 기대를 했지만.........어쩌다보니 못보게 될듯..?ㅠㅠ(시간이)
업은 기대를 하고 보시면 실망하리라고 봅니다. 기대 없이 보셔용.
좋아하는 걸 떠나보낼 때도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