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꿈 속, 스트레스

내가 꿈 때문에 괴로워하는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그제는 TV에서 잠시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을 보고 잤더니
(극장 관람 당시 황정민인 걸 전혀 모르고 보고 감탄했었다지. 아귀라든가. 취향인가.)
꿈에 극중 황정민과 대학 써클 선배였던 젓가락씨와 그룹 인사팀 사람 손씨 셋을 합쳐놓은 듯한 사람이
(셋의 공통점은 머리가 빡빡이에 가깝다는 점)
칼을 들고 튀어다니며(말 그대로 Bouncing) 날 쫓아와서
손가락을 다치는 정도로 도망칠 수 있었다.

어제는 다시 한 번 번역 쪽 알바 때문에 너무나 열받을 일이 있었는데
(이건 정말 내가 봄부터 꾹꾹 참고 포스팅을 안 했는데 갈수록 가관이다)
밤 12시에 최대한 자세를 낮춰서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놓고 잤더니 꿈에서 답장이 왔다.
내 메일의 요구(서버와 프로그램의 불안정에 관한)에 대한 답변은 전혀 없이
항목별로 내 결과물에 대한 불만사항이 좌라락 적혀 있었다.
그 중의 하나는 e이나 r를 무심코 덧붙이는 오타가 많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have been이라는 완료형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고 핀잔주는 것이었다.
어찌나 리얼한지... IIIoTL
(아침에는 내 메일은 무시한 오피셜한 전체알림메일이 왔다. 아 진짜)

물론 하룻밤 꿈의 레퍼토리 중 1/10에 지나지 않지만......

쫓기고 있나보다.

by kisa | 2009/08/10 23:12 | I am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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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omad at 2009/08/11 21:02
논문을 눈에 들어오질 않고.. 계속 딴짓을 하는 구려. 아웅아웅..
이러구 있다. 크큭
나는 꿈에 속썩이는 아이들이. 하나둘 출연하여.. 밤잠을 설치게 한다우.
Commented by kisa at 2009/08/12 00:06
nomade> ㅎㅎ 그리하여 이곳에 왕림을 ㅋ 나두 결국 오늘도 한 편밖에 보질 않았어... ㅠㅠ
꿈에 취직시켜달라는 아이들의 원성이라... 나도 그 대열에 끼어볼까 꺄륵 ㅋㅋㅋ
Commented by mandoo at 2009/08/27 00:02
나는 작년에 꾼 꿈들 중에서 매우 인상 깊은 꿈 하나를 만화로 그리....려고 했는데..
도무지 내 실력으론 그 느낌이 나지 않아서 때려치웠음.

이상하게..................말이지..
묘한 꿈을 많이 꿔. 물론 개꿈이 90%정도지만.

근데 정말 넌 쫓기고 있나봐..
Commented by kisa at 2009/08/27 14:44
mandoo> 나도 예전 꿈 기록해놓은 것들 보면 정말 훈늉한 스토리가 많지.
심지어 며칠 전에는 드디어 꿈에 특별요원 부스님이 강림하셨어........ T▽T
너의 경우 "개꿈"은 일반적인 "개꿈"이 아니라 사랑하는 개님들의 꿈이니 뭐 ㅋㅋ

나도 이제 그만 쫓기고 러블리한 꿈 꾸고 싶다.
Commented by mandoo at 2009/08/28 14:38
ㅋㅋㅋ그건 일반적인 [개꿈]에서도 [개님]들이 등장하시기 때문에...-ㅁ-ㅋㅋㅋㅋㅋㅋ 개꿈이 진정 개꿈이 되버리는거지..

그래, 러블리한 꿈 좀 꿔라..
꿈속에서라도 햄볶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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