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3일
[이런생각] 가장 이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방법
기업의 사회환원은 중요한 이슈가 된다. 어떤 회사들은 매출이익에 비해 너무 적은 환원을 해서 욕을 먹고, 어떤 회사들은 머리 좋게 그런 환원 활동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거기에 왈가왈부하는 개인은 얼마나 기부를 하고 있을까.
나는 생겨먹은 게 못 돼서, 기부활동이든 환경보호활동이든 순수하게 좋은 마음으로 못하고 비틀어진 논리로 스스로를 정당화해야만 움직인다. 이를 테면, "기부도 전혀 안 하고 살면 찔리니까 마음 불편해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식이다. (환경문제라면, "난 더운 게 딱 질색인데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큰일이니까 자원절약하고 산다"는 식?) 그러나 타성에 젖은 일상에서 기부를 한다거나 봉사를 하는 건 정지마찰력을 없애기가 쉽지 않다. 때 맞추고 장소 맞춰 해야할 때가 있고, 막상 하루 밥 한 끼 먹을 때도 손이 떨리는데 기부를 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크게 힘 들이지 않고 돈 들이지 않고 돈이 쓰이는 방법을 골라서 할 수 있는 기부가 있다. 네이X 해피빈이다. 여러 이벤트가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메일을 쓰면 한 통에 하나씩, 한 달에 10개까지 콩이 쌓인다. 콩 하나에 100원이니까 1000원이 되는 셈이다. 기부하기를 누르면 장애우, 재난 피해, 아동, 노인, 환경 등 원하는 곳에 보탤 수 있다. 모금함이 완료되면 모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다는 내역서가 100원 단위까지 날라와서, 잊고 있더라도 찾아와 알려주는 셈이다.
혹시 네이X 메일을 계속 사용했다면 마일리지를 가지고 콩으로 바꿀 수 있다. 올해로 소멸되는 마일리지 5000포인트로 콩 10개를 바꿨더니, 그간 놔뒀던 콩이 54개나 되어서 한 곳에 보냈다. 마침 50개 이상 후원자에게 장애우들이 직업재활훈련으로 만든 천연비누를 보내준다는 쪽지가 날라와서 블로그를 구경하고 난 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답장을 했다.
씀풍씀풍 큰 돈을 내어놓지 않고 사용자들의 관심도에 비례해 주머니를 열겠다는 네이X을 욕할 수도 있지만, 직원이 모은 만큼의 금액을 회사에서 똑같이 더해 기부하는 문화는 낯설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돈 100원보다 중요한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게 하는 것이라고 좋게 해석할 수도 있다.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뿌듯함을 느끼면서 이기적으로 기부하는 방법, 평소 네이X을 싫어하는 분이시라면 그들의 자산을 100원이라도 소비해줄 수 있는 방법(풉)이다.
나는 생겨먹은 게 못 돼서, 기부활동이든 환경보호활동이든 순수하게 좋은 마음으로 못하고 비틀어진 논리로 스스로를 정당화해야만 움직인다. 이를 테면, "기부도 전혀 안 하고 살면 찔리니까 마음 불편해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식이다. (환경문제라면, "난 더운 게 딱 질색인데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큰일이니까 자원절약하고 산다"는 식?) 그러나 타성에 젖은 일상에서 기부를 한다거나 봉사를 하는 건 정지마찰력을 없애기가 쉽지 않다. 때 맞추고 장소 맞춰 해야할 때가 있고, 막상 하루 밥 한 끼 먹을 때도 손이 떨리는데 기부를 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크게 힘 들이지 않고 돈 들이지 않고 돈이 쓰이는 방법을 골라서 할 수 있는 기부가 있다. 네이X 해피빈이다. 여러 이벤트가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메일을 쓰면 한 통에 하나씩, 한 달에 10개까지 콩이 쌓인다. 콩 하나에 100원이니까 1000원이 되는 셈이다. 기부하기를 누르면 장애우, 재난 피해, 아동, 노인, 환경 등 원하는 곳에 보탤 수 있다. 모금함이 완료되면 모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다는 내역서가 100원 단위까지 날라와서, 잊고 있더라도 찾아와 알려주는 셈이다.
혹시 네이X 메일을 계속 사용했다면 마일리지를 가지고 콩으로 바꿀 수 있다. 올해로 소멸되는 마일리지 5000포인트로 콩 10개를 바꿨더니, 그간 놔뒀던 콩이 54개나 되어서 한 곳에 보냈다. 마침 50개 이상 후원자에게 장애우들이 직업재활훈련으로 만든 천연비누를 보내준다는 쪽지가 날라와서 블로그를 구경하고 난 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답장을 했다.
씀풍씀풍 큰 돈을 내어놓지 않고 사용자들의 관심도에 비례해 주머니를 열겠다는 네이X을 욕할 수도 있지만, 직원이 모은 만큼의 금액을 회사에서 똑같이 더해 기부하는 문화는 낯설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돈 100원보다 중요한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게 하는 것이라고 좋게 해석할 수도 있다.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뿌듯함을 느끼면서 이기적으로 기부하는 방법, 평소 네이X을 싫어하는 분이시라면 그들의 자산을 100원이라도 소비해줄 수 있는 방법(풉)이다.
# by | 2009/07/23 12:43 | I reckon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근데 문제는 점점 콩 주는게 짜서..-_-
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콩을 줘.. 특히 으뜸사용자 시스템만료로 더이상 메일사용 마일리지 적립이 안돼서 콩으로 변환이 안돼..ㅠ
같은 생각으로 콩 적립을 시도하려다 그 말에 딱 발을 끊게 되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