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2일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폭소의 마왕님
마츠야마 켄이치,카토 로사,아키야마 류지 / 리 토시오
나의 점수 : ◇♣♡
괜시리 마음에 들어서 굳이 보러 간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웃으러 갔는데 진짜 즐겁게 웃다가 나왔다. ㅎㅎㅎ
영화관 맨 뒷자리에서 옆의 의자 하나 내려놓고 팔걸이 걷어올리고 기대서 팝콘 먹으면서 낄낄대며 웃는 이 과년한 처자 어쩔 거야... oTL

가기 전 혹시나 해서 찾아본 리뷰들이 대부분 원작의 에피소드를 꽤 잘 옮겨놨으며 웃기다는 얘기였고, 딱 하나 정도가 연출력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었는데, 전체적인 평은 그에 딱 맞다고 본다. (그리고 나서 오늘 검색해보니 원작에 비해 허접하다는 평이 역시 압도적으로 변해가는 중이군;;) 만화책이었다면 어땠을지 컷 배치까지 떠오를 법한 에피소드들(왜인지 그림체는 <미스터리 극장 에이지> ㅋㅋ)이 40% 정도의 아쉬움으로 연결되어 있고(설정 하나만으로 끝까지 울궈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음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웃기는 장면에서의 임팩트가 덜했다. 황당하거나 울부짖는 장면에서 좀 더 화끈하게 사운드가 받쳐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어떤 분의 블로깅에서 지적당했듯, 번역상의 의역도 심각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같이 흔드며 "F**K"이라는 가사를 따라부르고 있을 정도로 노래들도 좋았고 ㅋㅋ 에피소드나 대사들이나 전부 원작에서 가져왔는지 어쨌는지 굉장히 재밌었다. 중간에 어설픈 부분이 있더라도 굉장히 귀엽게 봐주면서, 웃기는 부분은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유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좌절해서 데쓰메탈을 그만두고 귀향해보니 남동생에 자기를 교주로 삼고 학교도 안 나가고 집안일도 안 하는 반항아가 되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동생을 바로잡기 위해 형은 "지옥의 마왕 크라우저"로 다시 한 번 변신해 늦은 밤 동생을 바깥으로 불러낸다. 그러면서 소 돌보기가 군림하는 자로서 지배력을 키우기에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치고, 논에 풀 베기는 사람 목 따는 데 유용한 연습이 된다고 설파하며, 특히 트랙터 운전은 나중에 차를 훔치고 도망칠 때 무척 도움이 된단다 ㅎㅎ 마지막으로 자기도 대학까지 졸업했다며 제왕학을 떼기 위해서 기초적인 학문지식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하는데... 동생의 과장된 연기도 좀 귀여웠음 ㅋㅋ 물론 예의 "대놓고 외설컷"도 이미 알고 갔음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음 ㅋㅋ

-. 저 손!! 얼굴은 하얗게 분칠했는데 저 손은...? 하고 보니까, 웬 남자애 손이 저렇게 하얗고 투명하고 곧고 고운겨!! 도중에 물웅덩이에 엎어지는 씬이 있었는데 클로즈업 된 손이 너무 예뻐서 하앍.....
-. "너도 프로듀스해주겠어!"라고 계속해서 외치는 게이스러운 디자이너님 꽤 웃겼고 ㅋㅋ
-. 사인회 때 이마에 "殺"자 찍어주는 장면이나, 그의 팬들이 크라우저님의 행동을 하나하나 해석하는 것도 ㅋㅋ 특히 유원지에서 히어로들이 마왕의 제자로 돌변할 때 아주 ㅎㅎ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DMC는 데타라메 마더콤 체리보이의 DMC!! 푸하하하
-. 유원지 화장실에서 후배랑 둘이 노래하는 것이나 ㅋㅋ 어린애들이 무서워하는 거... 하여간 컷 하나하나는 무척 재미있었다 > _ <; 웃음을 위해서 강추!
(2009.05.29 / 압구정CGV)
# by | 2009/06/02 23:59 | I like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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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폭소의 마왕님
원작 만화의 인기를 업고 영화로까지 제작된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유쾌하고 산뜻한 코미디 영화가 보고싶으시다면 강추!...more
말씀하신 대로 이 시기에 깔깔 웃을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원작 찾아봐야겠어요!
1리터의눈물에도 나올긴디? 지난번추천 섹시보이스앤로보에도나오심 ㅋ
린다린다린다의 초조연에 나나의 "신"(이건 덩치땜에 좀 욕했던 캐스팅 -_-)
당신도 은근 지나쳐봤을걸 ㅋㅋㅋㅋ
퍼킹엄궁정의 저 외쿡인아저씨 나름 유명한 롹밴드아저씨..........
손가락이 특히 돋보...... 하앍...... ㅋㅋㅋㅋㅋ
... 그렇지만 영화는 재미없었음 - .-
손가락은 정말... 하앍하앍...입니다요 ㅠㅠ
그리고 나나에선 원작의 15살 '신'을 180cm에 어깨 떡 벌어진 20살 짜리가 했으니(85년생이고, 영화가 2005년 작품이니까 딱 20살ㅋ) 팬으로써 속 쓰리긴 하지만 욕 먹을 만도...^^;; (그 역할 때문에 베이스를 하루만에 마스터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쿨럭~) 아, '신동'은 1리터에서 주인공 동생이던 '나루미 리코'랑 공동 주연이었는데, 재능은 없지만 노력으로 승부하는 음대 재수생 역할로 출연했었답니다. 음악영화답게(?) 특별한 스토리는 없지만, '보는 음악'이라 생각하고 본다면...그 외에도 출연 작품이 많으니 시간 날때 찾아보세요. ^-^
말씀주신 것들 한 번 찾아볼게요!! >ㅁ<
제가 좀 음악계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