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9일
[일기] Last of April
-. 어제 드디어 달피리 언니로부터 첫 번째 커피를 얻어마셨다. 케케케. 이 날은 따뜻한 걸 마셨지만 다음에는 언니의 쿠퐁 도장을 다 채우는 데 협력키 위해 아이스 음료를 마셔주기로 했다. 이야말로 상부상조! (여기서 왠지 내 쪽만 이득 보고 있지 않냐고 생각하면서도 가만히 계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이벤트 음료 3잔을 다 마시기 전까지 과연 캐나다를 벗어날 수 있을까?; 조금 의구심이 들긴 한다. 나도 슬슬 남미로 넘어가고 싶다고!
-.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깊이 생각하는 게 귀찮은지. 약의 부작용인가? 포스팅거리는 여러 개 있는데, 역시 "해치워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하기 싫어진다. 일단 배틀스타 갤럭티카 리뷰, 2008년 영화 로그, 선릉역 밥집 탐방, 그림자 살인과 7급 공무원. 그리고 여행기, 여행기, 여행기.
-. 런닝머신 위를 뛰면서 든 생각인데, 역시 "오감만족"이란 대단히 어려운 일 같다. 반대로, 동영상이란 건 굉장히 강력하고 사람의 감각을 충족시키면서도 무감각하게 만드는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런닝머신 위에서 채널을 돌리며 볼 만한 프로가 없을 때 들으려고 해리포터 오디오북을 꽉꽉 채워가는데, 내용이 지겹고 흥미롭고를 떠나서 시선이 가야할 바를 모르고 헤매게 된다. 밖에서 걸어다니며 듣거나 웨이트를 하며 들을 때는 무언가 시선을 고정적으로 둘 곳이 있고, 오히려 무언가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내용을 놓쳐버려서 곤란한데, 막상 뛰면서 듣기에는 나머지 감각이 일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작정하고 매번 케이블 방송 편성표를 확인하고 시간을 맞춰 갔다 - _ - 교육에서도 동영상의 비중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그것도 10분을 넘겨서는 안 되고, 4분에서 6분 정도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다고 한다. 가장 의욕이 없을 때, 역시 나는 드러누워서 미드 같은 걸 줄창 보게 된다. 수용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현대의 디지털 미디어 세대의 뇌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계의 발명 하나는, 매체의 변화의 변화와 함께 문화와 생활과 권력 구조와 경제와 생체까지 변화시키고 만다.
-. 같은 지점 다른 맥락으로, 역시 음식, 먹는 것이란 정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인간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다. 그 다채로움, 겉보기에 아름다운 것, 조리 방법의 과학, 맛과 향, 입 속에서 느껴지는 씹는 맛과 넘기는 맛, 향유하는 멋과 분위기, 시간. 그토록 "오감만족"이 가능한 것이 따로 뭐가 있을까? 인간이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할 지경이다. 그러고보니 어떤 나라에서는 여섯 끼를 먹는다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고. 제발 나는 소화기 질환에만은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임신기간만 음식 조절해야 하는 줄 알았더니, 수유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말에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에 제동이 걸렸을 정도니.
-. 일단은 5월 1일 전공 교류 고연전(운동회)이 있고, 2,3,4일 전주에 다녀오고. 그 이후로는 (여전히) 프리. 여전히 포기하는 순간 기회는 다가오고, 기회가 오는 순간, 사소한 걸림으로 그걸 놓친다는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고대했던 교정 교열 알바 하나가 연락이 왔는데 하필이면 그 주에 딱 하나 있는 수업 시간과 걸려버렸다는 oTL 수업을 빠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제 슬슬 제발 면접 하나 정도는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깊이 생각하는 게 귀찮은지. 약의 부작용인가? 포스팅거리는 여러 개 있는데, 역시 "해치워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하기 싫어진다. 일단 배틀스타 갤럭티카 리뷰, 2008년 영화 로그, 선릉역 밥집 탐방, 그림자 살인과 7급 공무원. 그리고 여행기, 여행기, 여행기.
-. 런닝머신 위를 뛰면서 든 생각인데, 역시 "오감만족"이란 대단히 어려운 일 같다. 반대로, 동영상이란 건 굉장히 강력하고 사람의 감각을 충족시키면서도 무감각하게 만드는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런닝머신 위에서 채널을 돌리며 볼 만한 프로가 없을 때 들으려고 해리포터 오디오북을 꽉꽉 채워가는데, 내용이 지겹고 흥미롭고를 떠나서 시선이 가야할 바를 모르고 헤매게 된다. 밖에서 걸어다니며 듣거나 웨이트를 하며 들을 때는 무언가 시선을 고정적으로 둘 곳이 있고, 오히려 무언가 잠깐이라도 딴 생각을 하면 내용을 놓쳐버려서 곤란한데, 막상 뛰면서 듣기에는 나머지 감각이 일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작정하고 매번 케이블 방송 편성표를 확인하고 시간을 맞춰 갔다 - _ - 교육에서도 동영상의 비중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그것도 10분을 넘겨서는 안 되고, 4분에서 6분 정도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다고 한다. 가장 의욕이 없을 때, 역시 나는 드러누워서 미드 같은 걸 줄창 보게 된다. 수용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현대의 디지털 미디어 세대의 뇌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계의 발명 하나는, 매체의 변화의 변화와 함께 문화와 생활과 권력 구조와 경제와 생체까지 변화시키고 만다.
-. 같은 지점 다른 맥락으로, 역시 음식, 먹는 것이란 정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인간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다. 그 다채로움, 겉보기에 아름다운 것, 조리 방법의 과학, 맛과 향, 입 속에서 느껴지는 씹는 맛과 넘기는 맛, 향유하는 멋과 분위기, 시간. 그토록 "오감만족"이 가능한 것이 따로 뭐가 있을까? 인간이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할 지경이다. 그러고보니 어떤 나라에서는 여섯 끼를 먹는다는데. 그러려면 시간과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고. 제발 나는 소화기 질환에만은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임신기간만 음식 조절해야 하는 줄 알았더니, 수유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말에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에 제동이 걸렸을 정도니.
-. 일단은 5월 1일 전공 교류 고연전(운동회)이 있고, 2,3,4일 전주에 다녀오고. 그 이후로는 (여전히) 프리. 여전히 포기하는 순간 기회는 다가오고, 기회가 오는 순간, 사소한 걸림으로 그걸 놓친다는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고대했던 교정 교열 알바 하나가 연락이 왔는데 하필이면 그 주에 딱 하나 있는 수업 시간과 걸려버렸다는 oTL 수업을 빠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제 슬슬 제발 면접 하나 정도는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 by | 2009/04/29 22:02 | I am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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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들 없는 곳에서 한가하게 운동하고 싶어! 그나저나 요즘 낮이고 밤이고 유선채널에서는 볼것 많던데...ㅋㅋ
- "고연전".... kisa님 입에도 붙었구려..ㅋㅋ
진즉부터 주변에 빨간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 =ㅅ=;;
같은 현상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텍스트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재능이 아닐까?
물론 포스팅 하나하나가 일이 되서는, 일이 되는 순간 즐거움보단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늘 살짝 기대감+습관적으로 오는 이곳, 새삼스럽지만 앞으로도 보석같은 포스팅으로 채워나가는 블로그가 되길 바래-
+
7급 공무원 재밌음~ 하늘 크로포트ㅋㅋㅋ
더불어 jiff 감상평 쵸기대!!
나도 7급 공무원 재밌었다!! 나름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해. jiff 잘 다녀올게~
'고'라고 해도 야간대학원이라 학원 다니는 느낌이랄까요;;
뜨거운 빨간 피가 흐르기에는 조금 부족한?;
전주 가서 잼나게 놀다왕..
놀고! 감기따윈 잊어야지! ㅋㅋ
그거보고 엄청나게 공감했어요. 언니 글 읽다가 그 말 생각이 ㅎㅎ
아 일하고 시포라 - _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