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12일
[Keyword] 생각의 기록
그러고 보니...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어릴 때는 생각의 속도를 기록이 따라가지 못해 흘려보내는 일이 너무나 아쉽게 생각되었다.
뭐, 지금도 바뀐 것은 없지만. 그때는 그냥 독후감 같은 글을 손으로 써내려갈 때는 물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만화적인 스토리 아이디어들, 대사들을 잡아두지 못하는 게 특히 슬펐을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 바로 잠들 수 있는 체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늘 누워서 공상하곤 했는데 그럴 때는 불을 켜고 일어나 적어둘 수도 없고 다음날이면 그 멋있었던 대사를 잊어버렸다.
그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녹음기? 아니 녹음기는 아냐. 밤중에 소리내면서 녹음하문? 그거 언제 다시 듣고 적느냔 말이지. 게다가 말도 생각의 속도를 따라오진 못해. 10의 길이의 생각을 발화하는 시점에 이미 뒤의 8은 사라져버리거든.
그래서, 바로 생각을 기록하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 머릿속의 흐릿한 이미지를 흐릿한 그대로라도 저장해서 출력할 수 있고 말야.
아아, 그럼 정말 좋을 텐데... 하면서, 그 몸이 불편한 과학자가 생각한 걸 소리로 변환하는 기계를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귀가 번쩍 띄였었댔지.
컴퓨터가 일상화 된 이후는?
중3때는 노트에다가 글을 쓴 다음에 타이핑하면서 수정했었다. 여전히 손으로 쓰는 게 흐름이 느껴진다고. 지금은 두서 없는 생각을 일단 풀어놓고서 움직일 수 있도록 바로 타이핑을 하지. 속도는 둘째 문제고 쓰는 것보단 덜 지치기 때문이다. 긴 글을 쓸 때 특히 용이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아웃풋은 컴퓨터를 통해야 하는 시대가 와 버렸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메모가 아닌 이상 많은 작업은 타이핑을 요구한다.
그런데 모니터가 45도 방향에 구부정한 자세로 집안에 박혀서밖에 컴을 못 쓰는 것은 싫은걸!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 탁 트인 카페를 찾듯이 워드 작업을 할 때도 밖에서 하고 싶어! 나의 카페라이프가 생활에 심히 젖어들게 된 작년부터 노트북을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일도 하고 일기도 쓰고 자주 떠오르는 생각들을 바로 정리하고. (물론 노트북의 경우 불가능)
아아아, 필기를 노트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특히 선생님 말씀이 너무 왔다갔다 해서 위 아래 단락을 바꿔야 하고 그럴 때 절실했지 -.,-
그리고 지금, 모디아를 만났다.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고, 첫날 상당히 불안했는데.
이 기분은 정말 최고다. 전필재수강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자기자랑 무시하고 햇살 받으며 게시판에 올릴 글을 쓰고 있는 나라니.
좀 더 돈을 투자한다면 랜 카드를 구입해서 실시간 인터넷도 가능하게 하겠지만, 일단은 내 생각을 저장해 둘 수 있는 기계를 만났다는 데에 대만족.
생각의 실시간 기록, 나머지는 내게 달려있다.
어릴 때는 생각의 속도를 기록이 따라가지 못해 흘려보내는 일이 너무나 아쉽게 생각되었다.
뭐, 지금도 바뀐 것은 없지만. 그때는 그냥 독후감 같은 글을 손으로 써내려갈 때는 물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만화적인 스토리 아이디어들, 대사들을 잡아두지 못하는 게 특히 슬펐을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 바로 잠들 수 있는 체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늘 누워서 공상하곤 했는데 그럴 때는 불을 켜고 일어나 적어둘 수도 없고 다음날이면 그 멋있었던 대사를 잊어버렸다.
그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녹음기? 아니 녹음기는 아냐. 밤중에 소리내면서 녹음하문? 그거 언제 다시 듣고 적느냔 말이지. 게다가 말도 생각의 속도를 따라오진 못해. 10의 길이의 생각을 발화하는 시점에 이미 뒤의 8은 사라져버리거든.
그래서, 바로 생각을 기록하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 머릿속의 흐릿한 이미지를 흐릿한 그대로라도 저장해서 출력할 수 있고 말야.
아아, 그럼 정말 좋을 텐데... 하면서, 그 몸이 불편한 과학자가 생각한 걸 소리로 변환하는 기계를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귀가 번쩍 띄였었댔지.
컴퓨터가 일상화 된 이후는?
중3때는 노트에다가 글을 쓴 다음에 타이핑하면서 수정했었다. 여전히 손으로 쓰는 게 흐름이 느껴진다고. 지금은 두서 없는 생각을 일단 풀어놓고서 움직일 수 있도록 바로 타이핑을 하지. 속도는 둘째 문제고 쓰는 것보단 덜 지치기 때문이다. 긴 글을 쓸 때 특히 용이하다. 그리고, 거의 모든 아웃풋은 컴퓨터를 통해야 하는 시대가 와 버렸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메모가 아닌 이상 많은 작업은 타이핑을 요구한다.
그런데 모니터가 45도 방향에 구부정한 자세로 집안에 박혀서밖에 컴을 못 쓰는 것은 싫은걸!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때 탁 트인 카페를 찾듯이 워드 작업을 할 때도 밖에서 하고 싶어! 나의 카페라이프가 생활에 심히 젖어들게 된 작년부터 노트북을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일도 하고 일기도 쓰고 자주 떠오르는 생각들을 바로 정리하고. (물론 노트북의 경우 불가능)
아아아, 필기를 노트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특히 선생님 말씀이 너무 왔다갔다 해서 위 아래 단락을 바꿔야 하고 그럴 때 절실했지 -.,-
그리고 지금, 모디아를 만났다.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고, 첫날 상당히 불안했는데.
이 기분은 정말 최고다. 전필재수강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자기자랑 무시하고 햇살 받으며 게시판에 올릴 글을 쓰고 있는 나라니.
좀 더 돈을 투자한다면 랜 카드를 구입해서 실시간 인터넷도 가능하게 하겠지만, 일단은 내 생각을 저장해 둘 수 있는 기계를 만났다는 데에 대만족.
생각의 실시간 기록, 나머지는 내게 달려있다.
# by | 2004/05/12 22:09 | 서랍속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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