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5일
[일기] 여름 근황
.8월 15일 한강횡단대회에 뱀경 양과 함께 나가기로 했습니다 - _ -v 즐거운 추억이 될 듯!
본격적으로 훈련을 해야만 하는데.
.역삼청소년수련관에 등록해둔 게 남아 있지만, 어머니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집앞 스포츠 센터에 좀 더 다니게 되었다. 어머니의 발 부상+주말농장 올인 때문에 내가 한 달만 대신 가기로 협의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연장시킨 순간부터 왠지 열심히 나가지 않는다. 역시 늦은 취침시각 -> 아침에 졸리고 피곤함 -> 운동가기 싫음 -> 몸은 더욱 찌뿌둥함의 악순환인 게 당연한데. 몸이 지치면 지칠수록 더욱 움직이기가 싫다.
어제는 KAIN양이 추천했던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와서 누워 있고 빈둥대다 두통까지 몰려와서 미가펜 한 알을 먹고 뻗었다. 어떻게든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지난 번 양수리의 '밭'에 갈 때 갈아탈 버스를 50분간 기다렸다 결국 못 타고 다른 버스를 갈아갈아 탔던 때 한 번을 제외하고, 최근 몇 주간 나의 대중교통 탑승 타이밍은 너무 좋아 불안할 정도다. 난 특별히 운이 좋은 걸 기대하는 게 아니라 특별히 운이 나쁜 것만 없이 살면 좋겠다는 소시민인데, 이렇게 늘 잘 나가버리면 언젠가 크게 한 번 되갚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피아노 교실에서 드디어 유즈의 곡들을 대부분 떼고, 야이다 히토미의 곡을 시작했다. 곡마다 시미라레솔 플랫이 붙어있거나 파도솔레라 샤ㅍ이 붙어 있는 와중에 그나마 내림 마장조에 선율이 아름다운 Over the Distance를 골랐다. 내가 치면 도저히 멜로디같이 들리지도 않아서 선생님께 한번 쳐주세요 했더니 단번에 너무 잘 치시는 ㅠㅠ 남은 두 달 연습해야지!
.윈디 언니가 추천했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읽고, 다시 도서관에 갔다. 1학기 최고의 즐거움이었던 심리학 김미라 교수님의 추천작인 <다윈상!>이 있길래 우선. "당신의 유전자를 세상에서 없애줘서 고마워-"라는 식으로 진화에 기여한 바보들의 죽음을 다룬 책이다. 교수님이 우리에게 사례를 들어주신 게 훨씬 재밌는 듯; 그냥 책으로 보면 블랙 유머일 뿐이나 발상은 멋지다. 또 하나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인류학개론 때 역시 교수님이 추천하셨던 <침대 밑의 인류학자>란 책이다. (여기서 내가 대학교 때 얼마나 독서와 먼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졸업하면서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인 <살아남은 사람들>을 꼭 읽겠어! 하고 다짐하던 내가 있었지;; ㅜㅜ) 난 당연히 인류학 교양서인 줄 알았더니 소설이다! 편하게 슥슥 읽고 있음.
.라이프로그를 없애니 마음이 가뿐하다. 즐기는 면도 있었지만, "아아 밀린 감상문 써야 하는데"란 생각이 늘 숙제가 있는 사람처럼 기분 찜찜하게 했었거든. 문정언니랑 <카운터페이터>를 봤다. 한 남자가 이상주의와 기회주의에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중도를 지킬 수 있나 감탄. <아버지와 마리와 나> 외에 최근에 본 영화가 거의 없어서 요즘 <21>이나 <원티드> 같은 호쾌한 영화가 보고 싶은데 영 같이 즐겨줄 사람이 없네.
.씨네큐브 건물 3층의 일본국제교류기금에 회원 가입을 하고 첫 타로 <허니와 클로버> 그리고 <란도리> DVD를 빌려왔다. 하치크로 포스터가 너무 괜찮아서 틀었는데, 어떤 부분은 참 연기를 잘 하고 분위기도 멋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캐릭터 연결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로지 아오이 유우의 웃음으로 무마하려는 느낌? - _ -; 아무래도 보는 장면마다 원작이랑 비교를 할 수밖에 없을 만큼, 몰입력은 부족했던 듯. (그래서 틀어놓고 중간에 딴짓하다 졸았;)
.화목에 운동을 갔다가 피아노를 치고 스페인어 수업을 듣는 건 체력적으로 상당히 무리인 듯함. 무언가를 집중해서 하면 안 그래도 칼로리가 빨리 소모되는데 졸리기까지 하니 아주... 결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인가;
.여름 휴가 일정은 없음. 밀린 여행기 쓰면서 근신해야지...
본격적으로 훈련을 해야만 하는데.
.역삼청소년수련관에 등록해둔 게 남아 있지만, 어머니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집앞 스포츠 센터에 좀 더 다니게 되었다. 어머니의 발 부상+주말농장 올인 때문에 내가 한 달만 대신 가기로 협의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연장시킨 순간부터 왠지 열심히 나가지 않는다. 역시 늦은 취침시각 -> 아침에 졸리고 피곤함 -> 운동가기 싫음 -> 몸은 더욱 찌뿌둥함의 악순환인 게 당연한데. 몸이 지치면 지칠수록 더욱 움직이기가 싫다.
어제는 KAIN양이 추천했던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와서 누워 있고 빈둥대다 두통까지 몰려와서 미가펜 한 알을 먹고 뻗었다. 어떻게든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지난 번 양수리의 '밭'에 갈 때 갈아탈 버스를 50분간 기다렸다 결국 못 타고 다른 버스를 갈아갈아 탔던 때 한 번을 제외하고, 최근 몇 주간 나의 대중교통 탑승 타이밍은 너무 좋아 불안할 정도다. 난 특별히 운이 좋은 걸 기대하는 게 아니라 특별히 운이 나쁜 것만 없이 살면 좋겠다는 소시민인데, 이렇게 늘 잘 나가버리면 언젠가 크게 한 번 되갚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피아노 교실에서 드디어 유즈의 곡들을 대부분 떼고, 야이다 히토미의 곡을 시작했다. 곡마다 시미라레솔 플랫이 붙어있거나 파도솔레라 샤ㅍ이 붙어 있는 와중에 그나마 내림 마장조에 선율이 아름다운 Over the Distance를 골랐다. 내가 치면 도저히 멜로디같이 들리지도 않아서 선생님께 한번 쳐주세요 했더니 단번에 너무 잘 치시는 ㅠㅠ 남은 두 달 연습해야지!
.윈디 언니가 추천했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읽고, 다시 도서관에 갔다. 1학기 최고의 즐거움이었던 심리학 김미라 교수님의 추천작인 <다윈상!>이 있길래 우선. "당신의 유전자를 세상에서 없애줘서 고마워-"라는 식으로 진화에 기여한 바보들의 죽음을 다룬 책이다. 교수님이 우리에게 사례를 들어주신 게 훨씬 재밌는 듯; 그냥 책으로 보면 블랙 유머일 뿐이나 발상은 멋지다. 또 하나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인류학개론 때 역시 교수님이 추천하셨던 <침대 밑의 인류학자>란 책이다. (여기서 내가 대학교 때 얼마나 독서와 먼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졸업하면서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인 <살아남은 사람들>을 꼭 읽겠어! 하고 다짐하던 내가 있었지;; ㅜㅜ) 난 당연히 인류학 교양서인 줄 알았더니 소설이다! 편하게 슥슥 읽고 있음.
.라이프로그를 없애니 마음이 가뿐하다. 즐기는 면도 있었지만, "아아 밀린 감상문 써야 하는데"란 생각이 늘 숙제가 있는 사람처럼 기분 찜찜하게 했었거든. 문정언니랑 <카운터페이터>를 봤다. 한 남자가 이상주의와 기회주의에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중도를 지킬 수 있나 감탄. <아버지와 마리와 나> 외에 최근에 본 영화가 거의 없어서 요즘 <21>이나 <원티드> 같은 호쾌한 영화가 보고 싶은데 영 같이 즐겨줄 사람이 없네.
.씨네큐브 건물 3층의 일본국제교류기금에 회원 가입을 하고 첫 타로 <허니와 클로버> 그리고 <란도리> DVD를 빌려왔다. 하치크로 포스터가 너무 괜찮아서 틀었는데, 어떤 부분은 참 연기를 잘 하고 분위기도 멋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캐릭터 연결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로지 아오이 유우의 웃음으로 무마하려는 느낌? - _ -; 아무래도 보는 장면마다 원작이랑 비교를 할 수밖에 없을 만큼, 몰입력은 부족했던 듯. (그래서 틀어놓고 중간에 딴짓하다 졸았;)
.화목에 운동을 갔다가 피아노를 치고 스페인어 수업을 듣는 건 체력적으로 상당히 무리인 듯함. 무언가를 집중해서 하면 안 그래도 칼로리가 빨리 소모되는데 졸리기까지 하니 아주... 결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인가;
.여름 휴가 일정은 없음. 밀린 여행기 쓰면서 근신해야지...
# by | 2008/07/05 10:51 | I am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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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항상 운이 나빠서 좋아질 법도 한데 안 좋아지는 것도 나름 불안하다;
넌 꾸준히 로또를 사는 게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