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4월이 지나가고::2

사람을 만나는 기간.
아주 오랜만에 만나도 서슴없이 어떤 얘기든, 가뿐하게 말할 수 있는 동무란.
사실은 조금 더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고 싶고 힘이 되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나는
어쨌거나 지금의 관계로 만족한다.
몇 년 뒤의 우리들은 어떤 모습으로 만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새로운 곳을 돌아다니는 기간.
가본 적 없는 곳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새로운 발견에 기뻐하고 그속에 있던 수많은 삶을 발견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기간.
약간의 어색함과 꾸며낸 모습 속에서도
함께 걷는 걸음에서 살짝 뒤쳐져 하늘을 올려다보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포기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기를, 그곳에 있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고.
4월이 지나간다.

by kisa | 2008/05/12 02:17 | I am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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