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kkaido] 1일, 삿포로맥주원 & 후르츠케익 팩토리

삿포로 여행의 목적은 먹을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 _ - 먹어야만 하는 수많은 음식들과 정해진 수의 끼니를 매칭하는 데 꽤나 고민했다는 T~T 손바닥 만한 삿포로 시내의 볼거리들 중에서 혼자 외따로 떨어져 있는 삿포로 맥주박물관! 이곳의 목표는 물론 맥주! 그리고 징키스칸 * _ * 스케쥴 상 반드시 오늘, 5:30까지 가야했던지라 겁없는 우리는 무려 택시를 탔던 것이다!
그래 우린 이제 직장인 T-T 버스비 아깝자고 걸을 필요 없는 직...(휴직중이지만) 택시 기사 아저씨는 친근하게 말을 걸며 한국 드라마를 곧잘 보신단다. 그러면서 한국사람들은 모두 '오카네모찌(부자)'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시는데 그저 당황하는 우리들; TV에서 나오는 사람들이나 그렇..다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택시를 탄 게 왠지 찔렸다. - _ - 게다가 폐관시간 직전 필사적으로 박물관에 가는 이유가 맥주 시음을 위해서인데, 택시비를 생각하면 그냥 사마시는 거랑 쌤쌤 아닌가 - _ - 
눈이 소복히 쌓인 고즈넉한 거리에 빨간 벽돌집들. 귀여운 저택 같은 맥주 박물관에서는 카우보이 비밥 OST인 Adieu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ㅎㅎ 시간도 얼마 없고 설명은 죄다 일본어라 쒹쒹 보고 - _ - 기모노 입은 구시대 여성들이 등장하는 맥주 광고 포스터와 다양한 캔과 병 포장 보는 게 더 재밌었던.
문 닫기 전 얼른 시음장에 갔는데 서양 사람들이 한 가득! 작은 잔에 100엔씩이라 삿포로 클래식과 오리지널은 한 잔씩 : ) 곁들여 주는 동그란 치즈는 플레인과 양파맛이 있었는데 냠냠 맛있었다 > _ < 흑흑 100엔이면 그야말로 종류별로 먹고 싶지만 주량의 한계가... oTL 게다가 비행기 타서인지 목도 붓고 ㅠㅠ  
다음으론 징기스칸이다! 사실 양고기란 것 빼고 징기스칸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먹는 게 맛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ㄱ워먹는지 데쳐먹는지 볶아먹는지! 먹을 수 있는 끼니 수도 부족하고 해서그냥 어떻게든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 _ -
삿포로 맥주원 한가운데는 안내 센터 같은 건물이 있다. 그곳에 4~5군데의 메뉴판이 함께 있고, 가게를 고르는 걸 도와주는 안내양까지 - _ - 대부분이 부페식인데 우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서 한 곳을 소개받았음.
가게 분위기 좋고! 고기 냄새가 가득하기 때문에 옷은 테이블에 마련된 비닐봉지에 싸 넣는다. 생 양고기와 야채, 해물을 구워먹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으나 뭐가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음. 역시 데쳐먹거나 볶아먹었어야 했나.. - _ -)>
금요일 밤이라서인지, 축제기간이라서인지, 가족 단위로 온 일본인과 서양인 관광객이 무더기로 다닌다. 딱 "우리 외식할까?"에 어울리는 외식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 밤이라서 더 운치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의 맥주 초콜렛은 그냥 사볼 걸 후회막심 T-T
돌아오는 길에는 오오도오리에 내려서 테레비탑도 보고 설상도 구경하고 등등등. 요 사진들은 나중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후르츠케익 팩토리가 아니던가! 오오도오리 근처에서 따뜻한 홍차와 함께 맛있는 케익을 > _ <;; 역시 폐점 시간이 가까워서 다 팔린 것도 많았지만 다들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케익 종류가 잔뜩! 들어가 있는 크림이 진하면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오우 맛있었다 ㅠㅠ (하지만 홍차는 티백... 아까웠지만 컵이 귀여우니까 용서하기 ㅋ)

스즈키노까지 걸어가는 길, 리뉴액을 아사히카와 공항 화장실에 두고 왔다는 걸 깨달았다 ㅜㅜ 평소 여행길에는 1일렌즈만 끼다가 돈 좀 아껴보자고 2주용을 끼고 왔더니 이런 낭패가 oTL 편의점에서 찾은 리뉴액은 쬐꼬만 게 무려 6천원(크흑)
그래도 즐거운 편의점 먹을거리 순례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 ;▽;
이글루스 가든 - 한평생에 남을 세계여행 떠나기

by kisa | 2008/03/27 00:12 | I remember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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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ndoo at 2008/03/27 22:54
그렇구나.. 삿포로 맥주공장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저 곳은 삿포로!?!?
왠지 목이 시원칼칼해지는 사진이다.ㅋㅋㅋ

징기스칸...
난 징기스칸하면 샤브샤브밖에 안 떠올라..;ㅋㅋ
Commented by kisa at 2008/04/07 00:11
mandoo> 으아 배부른데도 맥주 한 잔! 아니 맥주는 딱 160ml정도가 내겐 적당한 것 같아.. ㅋㅋ 긴 한 모금 너무 좋아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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