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6일
[영화] 내니 다이어리/ 프레리 홈 컴패니언/ 올 어바웃 러브/ 비커밍 제인
스칼렛 요한슨,도나 머피,존 헨리 콕스 / 샤리 스프링거 버만,로버트 풀치니
어떤영화: ♧
포인트가 없는 영화. 서민으로서 상류층에 대한 컬쳐쇼크를 원한 건지, 자아찾기를 원한 건지, 어린애와의 갈등과 화해를 원한 건지, 상류층 아줌마의 불행과 깨달음을 원한 건지, 신데렐라 스토리를 원한 건지.
시작과 끝을 박물관 해설처럼 둔 것은 색다른 시도였으나 그 외에 특별히 괜찮은 연기나 장면이나 대사나 그럴싸한 게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피넛버터를 숟가락 가득 퍼먹는 장면에선 우웁....
프레리 홈 컴패니언
우디 해럴슨,토미 리 존스,게리슨 케일러 / 로버트 알트만
어떤영화: ◆♧♡
"마지막 수업"같은 느낌이랄까. 몇십 년간 계속 해온 지역방송국의 라디오 쇼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그 마지막 방송. 수선을 떠는 사람도 있고,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있고,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고. 평소의 라디오 방송이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지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추억이 쌓여왔는지, 그게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모두 녹여내서 한번에 보여주고 있다.
그 작은 셋트 내에서 사람들이 잔뜩 나와 보여주는 동선은 끝내준다.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의 대화, 움직임, 거기에 대한 카메라의 시선 등의 타이밍이 딱딱 맞아야 하고, 관록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니면 절대 커버될 수 없는 부분으로 보였다. 케빈 클라인의 바보스런 연기나,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줌마 메릴 스트립(노래도 어찌나 잘하는지), 우디 해럴슨과 존 C. 라일리의 환상의 지저분한 콤비, 거기에 토미 리 존스, 린제이 로한도 나온다. 그야말로 따뜻한 웃음의 도가니이다.
실제 그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인 게리슨 케일러(GK)가 원작을 쓰고 자기자신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황당한 설정과 더불어 코믹한 연기, 흥겨운 음악, 그렇게 따뜻하게 즐길 만한 작품이다.
올 어바웃 러브
조아퀸 피닉스,클레어 데인즈,숀 펜 / 토마스 빈터베르그
어떤영화: ♤
도그마95가 어쩌구 감독이 어쩌구 해서 봤더니만 이런 쉣-
- _ -
어설픈 미래 설정에 왜 하필이면 아이스 스케이팅이며, 기분 찜찜하게 만드는 의혹들에 황당한 감정라인에 완전 억지스런 스토리... 조잡한 시나리오 때문에 클레어 데인즈는 완전 바보 같은 연기만 계속함. 호아킨 피닉스는 땀만 흘리고. 숀 펜을 기대했더니 몇 컷 나오지도 않음. 그래도 그중 가장 멋졌음.
결말 뭐야 이거 대체.
중간에 나갈까 말까 미친 듯이 고민했음. 하지만 어차피 다음 영화도 볼 거라서 갈 데도 없어서 그냥 끝까지 봤음. 황당 그자체에 짜증에 우울함까지 더 하는 영화.
비커밍 제인
앤 해서웨이,제임스 맥어보이,줄리 월터스 / 줄리안 재롤드
어떤영화: ◆♧♡
...사실 5개월 쯤 지난 지금, 별로 생각나는 게 없다;; 당시 나의 기록으로는 - _ -
"꺄아 생각보다 왕 귀여웠어 > _ <
마무리도 맘에 들어~
성장이 멋져~
제인~"
이었는데;
회사에서 보러 가서 옆자리의 오만과 편견 팬인 아가씨와 둘이 손 붙들고 꺅꺅대며 봤다. 앤 해서웨이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각본의 힘인지 꽤 멋진 제인 오스틴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철없는 총각이었던 상대 남자는 나름 솔직했고, 나름 아팠을 것이다. 사회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결혼, 전형적이어서 시시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진짜 사람이 사랑을 했음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었다. 볼 만함.
# by | 2008/03/16 16:22 | I lik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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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그랬음...
뭐, 상류층에 대한 비리 폭로도 아니고-ㅁ-; 뭣도 아니고..
내니도 아닌 거 같고 쯥.<이런 느낌이었어..ㅋㅋㅋ
비커밍 제인은 괜찮았나봐?
프레리 홈 컴패니언도 좀 입질이 온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