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3일
[영화] 스타더스트 "한 줌의 빛, 한 편의 꿈"
찰리 콕스,클레어 데인즈,미셸 파이퍼 / 매튜 본
어떤영화: ◆♣♥
볼까말까: 웅장함을 기대하지 마시고 아기자기함을 만끽하세요
뷰포인트: 판타지 동화의 상상력+영국식 대사와 위트
포스터만 보고는 상당히 모 아니면 도일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이런 것 또 같이 즐겨주실 수 있는 우리 누님과 함께 본 스타더스트! 이번 여름 최고!! ㅜ▽ㅜ)乃
미셸 파이퍼?까지는 그렇다쳐도, 웬 로버트 드니로?가 판타지 영화에? 싶은 느낌.
그런데 이거이거, 첫 장면부터 Fairy Tale의 세계 속으로 관객을 확 빨아들인다. '코믹'을 기대하고 간 것이 적중?!
이 영화를 볼 때는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를 기대하면 안 된다. 스타더스트는 아이들 머릿맡에서 읽어주는 동화 같은 느낌이다. 옛날 옛적에, 순수한 소년이 있었고, 별이 있었고, 왕자들이 있었고, 마녀가 있었고, 선장님이 있었는데, 착한 사람은 오래오래 살았다. 그런 이야기.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던 캐릭터들이 별을 향해 모이면서 그들의 목적이 변하고 동선이 꼬이고! 이야기가 얽히면서도 한 곳을 향해 확 흘러가는 구조가 너무 재밌다!
그 와중에 번역으로는 충분히 음미할 수 없는 재치있는 대사들, 관록있는 배우들의 연기, 아기자기한 마법 소품들과 설정, 무엇보다 경쾌하게 웃을 수 있는 유머!
말하면 말할수록 한번 더 보고 싶다 ㅠㅠ
*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 훨씬 멋있지 않아? 라고 생각했지만, 선장님이 변신시켜준 트리스탄, 멋있었어 ㅠㅠ
* 클레어 데인즈는 로미오+줄리엣 시절을 알아보기 어려운... 오히려 케이트 블란쳇 느낌. 졸리다고 투덜대는 별도 귀여웠다 ㅎ 짝사랑하기 힘든 체질도 ㅎㅎ
* 미셸누님, 별 한 모금 마시고 회춘하시는데 거울 보며 싱긋....! 각선미 최고(뿜) 이런 연극적인 판타지 영화에서 정말 사소한 몸짓 하나, 눈짓 하나가 전부 통틀어 캐릭터 그 자체를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새삼스레 진짜 대단한 배우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했다. 얼굴 주름 펴려다가 가슴 주저 앉을 때 웃겼어 ㅎㅎ
* 셰익스!!피어!! 선장님!! ("워어~!!")(극장에서 이 부분에 웃은 거 우리 둘뿐이라 좀 거시기했음...) 진짜 로버트 드니로가 왜 나와? 싶었는데 보니까 그저 고개 끄덕끄덕... 인간계를 동경하는 마법계의 팔불출+변태+문학소년 선장님 역할에 최고였음...
(옆에서 다 알면서 모른 척해주는 항해사?도 나름 멋지던데 ㅎㅎ)
* 죽은 모습 그대로인 왕자들의 유령을 보는 재미도 톡톡함. 특히 벗은 채로 돌아가신 큰 형님 ㅎㅎ Slaughted Prince 여관 간판 짱☆
* 많은 장면이 정말 귀엽고 귀여우면서도, 마지막에 마녀가 혼자 남겨졌음을 비탄하는(듯한) 장면에서는 미셸의 연기도 멋졌지만 연출 자체가 와아.. 호흡이... 물론 어이없는 액션도 많았지만 ㅋ
* "How much is this?"가 아니라 "What does it cost?"라고 묻는 센스! 대사들 좋았어요 ㅜㅜ
* 이상하게 낯익다 싶은 임금님은 무려 피터 오툴님이시고 나레이션은 이안 맥켈런. 흐뭇한 아저씨들의 축제.
* 그러고보니 부모님은 재회하셨나? 어머님 참으로 무서우신 분이셨지 -_-v
시원한 여름밤, 별빛 쏟아지는 밤에 어울릴 만한 한 편의 꿈 같은 동화.
(2007.08.15 / 압구정CGV/ 언니)
# by | 2007/09/03 23:48 | I like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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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끼다가 5편에서 감독 교체로 만회한 <해리 포터>나(6편이 7.17 개봉이라는 일본 광고를 WBC 미국 현지 생방송중에 보았다... 왜 카타가나로?;) <스타더스트>(이건 원작을 나중에 읽었지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정도...? 하지만 <왓치맨>은 원작이 너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예 ... more
로버트 드니로....제법 잘 어울리셨나봐?
미셸 파이퍼는 여전하신거야?? 각선미라니(!)
미셸 누님은 탱탱함을 잃은 것 외에 모든 게 그대로야....
월영> 재밌게 본 것 같아 다행이네. 진짜 아직도 이런 영화를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
사은> 아니 한국에서 먼저 개봉?;;; 이거 놀라운데요;; 뭐랄까, 인터넷 강국 어둠의 경로 만연 덕분에 전세계 최초 개봉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이 시대의 인간으로서 모종의 죄책감이 느껴지는...;;;
kana> 우왓 책이 있구나! 시리즈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당. 다 읽고 버릴 거면 나 보내도 -ㅁ- 문장이 궁금해!!
책이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어! 진짜 한 장면 장면 다 너무 웃긴거 있지 ㅋㅋ
심야라서 걱정했는데 잠이 확 깨는 ㅋㅋㅋ
나도 위어~!에서 깔깔 웃었어 ㅋㅋㅋ
진짜 등장인물 모두 다 완소 우훗
책은 읽어 봤어? 느낌이 어때~?
어떤 부분은 작가의 말투가 정말 만담가처럼 웃기는데, 가끔 어떤 부분은 설명이 좀 늘어지기도 했어. 처음엔 영화가 너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좀 산만했는데, 점점 읽다보니까 소설의 페이스로 감정이입이 되더라구~! 즐겁게 읽고 있슴다 헤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