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2일
[영화] 타인의 삶/ 캐쉬백/ 스트로베리쇼트케익/ 웃음의 대천사
울리쉬 뮤흐,마르티나 게덱,세바스찬 코치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어떤영화: ♤◆☆♡
볼까말까: 놓친다면 후회할, 진정한 감동
뷰포인트: 모든 것이 교차하는, 마지막 10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포스터의 카피만 보면 조금 요상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워낙 좋은-그러면서 진지한- 평을 많이 받고 있길래 일부러 가서 봤고, 진짜 가슴이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가 끝나면 한동안 할 말을 잃는다"라는 이야기들을 왜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도 그랬으니까.
압제 하의 동독일. 예술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이들. 주어진 일을 하는 이들. 다른 누군가의 삶을 파고들면서, 어느 순간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던 걸까?
무엇이 그 철과 같았던 사내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믿고 의심하고 거래하고 뒤통수치는 와중에서, 사람의 마음은 그것을 견뎌내지 못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앞에서 떨고 있는 파란 눈을 보며, 사내는 "대체 왜...."라고 울부짖는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
"This is for me."
보답은 그것으로 충분했던 것이다.
(2007.05.15/ 씨네큐브/ 언니)
숀 비거스테프,에밀리아 폭스,숀 에반스 / 숀 엘리스
어떤영화: ♤◇♣♥
볼까말까: 색다른 상상력, 평범한 소년의 사랑 이야기
뷰포인트: 슬로우모션, 스톱모션, 귀여운 소년(음?)
스폰지하우스의 씨네휴 오케스트라에서 대강 골라잡았던,
그러나 진짜 흠뻑 빠져들어 즐기고 나온 영화.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각색했다는데, 구성이나 호흡이 아주 좋다! 강력추천!
주인공은 전문대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소년. 비밀이지만 그는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부터 잠을 잘 수 없게 되어버렸다. 8시간이 공짜로 생겼다. 그래서 슈퍼마켓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내어주고, 돈을 받는다. 캐쉬백이다.
* 영화의 설정에서 시간을 멈춘다는 건 대단한 일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사물을 관찰해 캔버스에 담는 그로서는 상징적인 의미와도 같다.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더 독창적!
*주인공의 따분한 듯한 성격도 맘에 들고 주변 인물도 다들 웃기고 ㅎㅎ
* 맨 마지막에 눈 속을 달려나갈 때 사람 모양으로 터널이 생기는 걸 보고 관객석에서 혼자 웃어버린 :D
* "시간을 늦출수도 멈출수도 있지만, 되돌릴 순 없다."
(2007.05.19/ 씨네코아/ 기철군)
이케와키 치츠루,나가고시 노리코,나카무라 유코 / 야자키 히토시
어떤영화: ♤◇
볼까말까: 어떻게든 살아나가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
뷰포인트: 무미건조한 속, 돋보이는 극적 소품들
키리코 나나난의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조금 기대를 하고 봤는데,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건조해서 숨이 막혔다.
이케와키 치즈루와 극중 아키요 누님의 첫 등장씬은 아주 눈길을 확 사로잡았는데, 음악도 거의 없이 숨소리만 들리는 화면이 몇십 분씩 지나갈 때면 지루하기도.
원작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영화로서는 너무 밋밋하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을 뒤에 읽고 나서는, 원작에서 검은 바탕에 흰 글씨 나레이션으로 직접 읊어줄 수 있었던 감정들을, 영화에서 다른 식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구조를 바꾸어놓았는지 깨닫고 조금은 감동했다. 오히려 돋보인 느낌.
네 사람의 캐릭터 모두 주변에 있을 법한, 그러나 약간은 비현실적인 느낌. "사랑하고 싶다아~"를 외치는 아이나, "특별해지고 싶어"라고 욕심내는 아이나 쉽게 알 수 있고, 재능은 있으나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이해가 가능할 것 같지만,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서는 한없이 작아지고, 그러면서도 그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버린 아키요 누님(절로 붙는 호칭)의 경우 가장 가슴을 때리지만 오히려 비현실감은 강하다. 하지만 넷 모두, 누구나 조금씩은 그 부분을 가지고 있고, 모두들 비슷한 걸 동경하는 것일 테다.
* 아키요 누님은 뿔테에 츄리닝이 더 멋있어~ 토마토 맛있어 보이더라.
* 키리코 나나난의 토하는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는 데 두 표 얻었다.
* 치즈루양이 나오는 장면만이 모두를 웃게 해주었던...
* 일기 속 랑콤 아이크림, 대박이었음.
(2007.07.04/ 씨네코아/ 영화동호회)
우에노 주리,세키 메구미,이세야 유스케 / 오다 이세이
어떤영화: ♤◇♣♥
볼까말까: 완전개그특촬SFCG판타지대폭소
뷰포인트: 바짝 긴장하고 1초 1초에 웃을 준비를 할 것
우에노 쥬리! 게다가 황당한 설정의 판타지물! 엄청 기대를 했는데 첫 20분 정도는 너~무 조용하고 CG는 완전 어색해서 조금 땀이 흘렀다. 하지만,
아 후반으로 갈수록 빠져들어 ㅠㅠ 한번쯤 더 보고 싶다 진짜진짜 웃긴다
* 교복 상당히 맘에 듬
* 베스트 씬: 전하와 식사하면서 동문서답/ 초인종에 달려나가기/ 존댓말 속 텔레파시
* 고사성어 사자성어 속담 배우기 딱 좋음
* 액션 의외로 본격적이었음. 특히 클로보클양!
* "'오'치킨'오'라멘" 먹어보고 싶어!!
* 인형탈을 뒤집어쓰는 특촬도 웃겨줄 수 있다
* 으흑 검술 스승겸 보디가드씨 샤프하게 생겼는데 비중이 적어서 완전 아쉬웠다는...
(2007.07.07/ 씨네코아/ 영화동호회)
# by | 2007/08/12 23:35 | I lik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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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인의 삶은 승화가 뭐라뭐라 했었는데...ㅋㅋ
기억이 안난다(퍽)
제목만큼이나 묵직한 영화인가 보우.
올해 본 영화 중 젤 좋았던 거 같아.ㅋ
moon> 이힛, 좋았지 > _ < 그만한 작품을 또 보고 싶단 말이에용 ㅜㅜ